안녕하세요!
길을 지나다니다 보면 벌써 길에는 벚꽃이 펴있는 곳들이 있더라고요. 몇일 전까지만 해도 그만큼 따뜻한 날씨였는데 어제부터 또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기는 했지만 말이에요. 주말에 다녀왔던 대구의 신천에도 벚꽃들이 펴있고 이제 길가가 벚꽃잎들로 가득 찰 개화시기가 다가온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작년에 벚꽃을 보러 다녀왔던 온천천에 대한 사진들을 올려보려 해요. 원래는 작년에 따로 벚꽃구경을 가거나 할 생각은 없었어요. 학교 안에서만 해도 벚꽃들이 정말 예쁘게 펴있어서 따로 어딘가 갈 필요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인스타에서 우연히 봤던 벚꽃 사진을 보고 그곳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해서 어딘지 알아보니 온천천이더라고요. 마침 학교에서 가까운 장소이기에 저녁에 공부를 하다가 머리 환기도 할 겸 다녀오기로 했어요. 그 장소가 온천천의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만 알고 어딘지는 몰랐지만 저는 그 일대를 모두 뒤져볼 생각으로 대책 없이 일단 떠났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여기를 어떻게 찾을줄 알고 뭔 생각으로 간 건가 싶네요. ㅋㅋㅋ
일단 가정 먼저 도착한 곳에서 부터 한쪽 방향으로 무작정 출발!
밤에 보는 벛꽃이 가장 매력적인 점은 주위의 어떤 색의 빛을 받느냐에 따라서 정말 다른 분위기들을 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하얀색이나 핑크빛보다는 보라색의 빛을 띠는 벚꽃이 개인적으로 정말 예쁜 것 같네요. 하지만 제가 봤던 사진 속의 장소는 보이지 않고 카메라의 배터리는 점점 닳아갔어요. 그냥 그 장소는 못찾겠다고 생각하고 눈으로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고등학생들도 많이 보이던데 야자 째고 온 거 같아요. 그 시절에만 할 수 있는 일이고 감성이니 추억이 돋기도 하더라고요.
이건 저희 고등학교의 벚꽃 사진이에요. 교실에서 식당으로 가는 길가에 있는 나무인데 그때는 정신없이 밥 먹으러 뛰어가느라 몰랐지만 지금 보니 정말 예쁘네요. 바닥에 떨어져 있는 벚꽃잎마저 낭만이 느껴져요. 이렇게 추억도 떠올리며 돌아다니며 어느새 카메라의 배터리가 바닥날 무렵이였어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길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 장소를 계속해서 머릿속에 떠올리며 걷고 있었는데 보자마자 알겠더라고요.
바로 이 장소였어요.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전 이 장소가 정말 예쁘다고 생각이 되더라고요. 이곳에서 실컷 사진을 찰칵찰칵 찍다가 배터리가 바닥나 카메라가 꺼졌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온천천이 절대 짧은 거리가 아니기에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은 없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결국 이렇게 찾아버렸네요. ㅋㅋㅋ
집 근처에 이렇게 벚꽃 사진 맛집이 있으니 좋더라고요. 올해도 이곳에 방문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위치를 아니 그때는 배터리 걱정 없이 갔다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족들과 연인과 함께 산책하며 벚꽃을 구경하면 운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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