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기념일인 3.1절이에요!
오늘만큼은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글을 올리기보다는 작년 여행했던 국내 여행지 중 기억에 남는 곳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해요.
작년 여름 부산으로 놀러온 대구에 사는 친구가 가고 싶은 곳들이 있다고 해서 같이 구경 다녔었어요.
부산에 살고 있던 저조차 잘 모르는 곳들이었지만 가보니 예쁘고 자주 방문해 보고 싶은 곳들이었어요.
친구와 저는 부산역에서 만나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호천 마을이었어요.
유명한 감천 문화마을은 알고 있었지만 이곳은 친구 덕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드라마 '쌈마이웨이"의 촬영지였다고 하더라고요.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이곳을 찾기보다는 해가 질 무렵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해가 지며 골목마다 가로등이 켜지고 점점 낭만 있는 모습으로 마을은 변해가며 이 광경을 볼 수 있는 문화 플랫폼에는 맥주도 팔기에 낭만의 바다에 몸을 던져볼 수 있어요!

남일바 간판 아래에 앉아서 사진을 많이들 찍으시더라고요.


바로 옆에서 하는 버스킹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맥주를 마시고 화려해지는 호천마을의 야경을 보고 있으니 가지고 있던 걱정거리들이 잠시나마 잊히고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180 계단도 구경하고 (힘들어서 직접 내려가볼 생각은...)
제 자취방으로 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잠에 들었어요.
날이 밝고 저희는 부산하면 대표적인 돼지국밥을 해치우고 남천동에 녹차 빙수를 먹으러 갔어요.


도심 속에 이런 곳이 있을지는 저도 몰랐어요.

여러분 이 녹차빙수의 가격이 얼마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가격을 보고 정말 이 가격에 파는 게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녹차 팥빙수의 가격은 4000원!
만약 집 앞에 있었다면 매일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어요.
빙수를 먹고는 부산의 대표적인 마을인 감천문화마을로!


어린 왕자와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은 너무 길기에 패스했어요.
마을이 정말 알록달록하고 예쁘지 않나요?
저랑 친구는 예쁜 마을을 보며 감탄하면서도 너무 더워서 헥헥거리고 있었어요. ㅋㅋㅋ
부산 일정의 마지막 코스로는 흰여울 문화 마을을 향했어요.

이곳에는 여러 포토존들이 있지만 그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너무 길어서 저와 친구는 생략...
역시 바닷가에 오니 좀 시원해지더라고요.
이곳에는 바다의 경치가 잘 보이고 느낌 있는 카페들이 많이 있는데 모두 일찍 마감을 하니 방문을 생각 중이신 분들은 일찍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바다 바람을 쐬며 산책을 하다 친구의 기차시간이 다가와 버스를 타고 친구는 부산역으로, 저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당시로서 부산에 2년째 살고 있던 참이었지만 저도 잘 알지 못하는 여러 곳을 방문하며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여러분의 근처에도 잘 알지 못하는 멋진 풍경을 지닌 장소가 있을 거예요.
쉬는 날이나 시간이 잠깐 날 때 그런 장소들을 방문하며 기분전환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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